정치
북, "NLL은 유령선" 무장충돌 위협
입력 2008-03-29 09:05  | 수정 2008-03-29 09:05
북한이 서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벌인 데 이어, 북방한계선을 유령선이라고 규정하고 나섰습니다.
남측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무장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위협했는데요.
정부당국은 일단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가 담화를 내고 북방한계선, NLL은 실체가 없는 유령선이라며 또다시 NLL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인터뷰 :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 "남조선 군이 방패처럼 내들고 있는 북방한계선이라는 것은 실체가 없는 유령선이며 정전직후 우리와 아무런 합의도 없이 미제가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날강도적인 선이다."

북한은 또 매일 5~6척의 전투함들이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 "우리의 신성한 영해에 기어들어 제멋대로 돌아치고 있는 남조선군 전투함선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남측의 무모한 도발로 일촉즉발의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무장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런 북한 측 주장에 대해 군당국은 우리 함정이 NLL을 넘어 북측 영해로 진입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북한의 진의를 파악해 가며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틀 사이에 남북경협과 미사일에 이어 NLL 카드까지 꺼내든 북한.

대남 벼랑끝 전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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