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8월 첫주(8월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1%씩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75%,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0.4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주간 기준으로 매매가와 전세가는 모두 0.02%씩 올랐고 연간 누계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1.38%로 나타나 이번 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8.2대책이 예상보다 고강도의 규제내용을 포함하면서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서울은 25개구 모두 투기과열지구(또는 투기지역)로 지정됨에 따라 최근 투자수요 유입으로 상승폭이 가파랐던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은 증가하고 매수문의는 실종되는 등 하락 전환되며 전국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전남(0.14%), 대구(0.11%), 인천(0.09%) 등은 올랐고, 세종(0.00%)은 보합, 경남(-0.11%), 경북(-0.09%),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상승에서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학군 또는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집중되는 지역 등은 국지적인 공급 부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신규 입주아파트가 늘어나며 전세 매물이 적체된 일부 지방은 하락세 이어가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며 전반적인 이사 문의가 감소함에 따라 전주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 전남(0.09%), 대전(0.07%), 인천(0.07%) 등은 상승, 부산(0.00%)은 보합, 경남(-0.17%), 경북(-0.08%), 충남(-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 강남권은 상승폭이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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