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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스 원맨쇼’ 수원, 광주 꺾고 FA컵 4강 진출…목표시청도 파란
입력 2017-08-09 23:00 
수원이 산토스(가운데)의 활약에 힘입어 FA컵 4강에 진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수원 삼성이 연장 접전 끝 FA컵 4강에 올랐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FA컵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5일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대결로 광주와 맞붙어 1-0 신승을 거뒀던 수원은 4일 만의 맞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수원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에 임했으나 번번이 광주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0분 광주 조주영에게 역습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위기에 몰린 수원. 단판승부이기에 어려운 후반전이 예고됐는데 때마침 해결사 산토스가 등장했다. 그는 후반 40분 염기훈의 크로스가 문전 앞에 떨어지자 슈팅으로 이어가 천금의 동점골을 기록했다. 산토스의 골로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전에서도 산토스가 나섰다. 그는 연장 후반 24분 올라온 크로스의 방향을 바꿔 골문으로 연결했다. 1-1 균형을 깨는 결승골.
극적인 승리로 수원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최근 리그 포함 쾌조의 상승세도 이어갔다.
한편 울산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이 상주 상무를 3-1로 꺾고 FA컵 4강에 진출했다. 광양에서는 챌린지팀 부산이 클래식팀 전남을 상대로 3-1로 승리했다. 성남에서는 목포시청이 성남을 3-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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