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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냉동야채서 '생쥐' 발견
입력 2008-03-28 19:20  | 수정 2008-03-28 19:20
식품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외국계 대형마트에서 파는 미국산 유기농 야채제품에서 생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식약청이 긴급 회수명령을 내리고 필요할 경우 현지 공장 실사도 검토 중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미국산 냉동야채 제품입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한 소비자가 이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신고한 건 지난 24일.

식약청 조사 결과, 4cm 크기의 머리와 몸통이 그대로 있는 생쥐로 추정됐습니다.

상태나 이물질에 붙은 성분을 조사해보니 제조 과정에서 혼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식약청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 강봉한 / 식약청 식품관리팀장
-여러가지 지금까지 조사 결과 이물의 상태로 봐서 유통 중에 혼입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식약청은 이에따라 수입업체인 코스트코코리아에 긴급 회수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전체 수입량의 17%인 7천7백여kg은 서울 양재점과 양평점, 상봉점, 그리고 대구점을 통해 이미 판매된 상태.

마트측은 해당 제품을 구입한 회원들에게 이메일과 휴대전화로 반품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인터뷰 : 코스트코코리아 관계자
-"이물질 혼입이 접수된 이후 해당 제품을 판매 중지했고,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회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수입 단계의 검사를 강화하고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현지공장에 대한 실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입식품의 70% 이상이 서류검사 만으로 소비자 식탁에 올려지는데다 현지 실사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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