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함양 산삼 '생산이력제'로 고수익
입력 2008-03-28 18:10  | 수정 2008-03-28 18:10
경남 함양군은 산삼을 많이 재배하는 곳입니다.
그동안 중국산 등이 섞여 이 지역 산삼제품이 제 평가를 받아오지 못했는데요.
최근 '생산 이력제' 도입으로 판로가 열리면서 고수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진주 서경방송 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양군 서상면에서 십여 년째 산삼을 재배하고 있는 김경회씨.

해발 천 미터, 20만㎡ 부지에 무 농약 친환경으로 산삼을 재배하고 있지만 그동안 판매가 신통치 않았습니다.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삼 가운데 90%가 중국산 전칠삼 이거나 미국산 화기삼이어서 김 씨의 삼을 소비자들이 좀처럼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애써 친환경으로 생산해도 직거래가 아니면 일반 삼과 뒤섞여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 김경회 / 함양 산삼 생산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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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습니다.

생산 전 과정을 데이터화 하는 생산이력제가 도입된 것입니다.

함양 산삼을 구입한 소비자는 앞으로 인터넷에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생산지와 생산농민, 각종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강민곤 / 함양군 산림녹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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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은 생산이력제가 정착되면 선진국의 까다로운 통관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게 돼 해외 수출길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생산이력제를 통해 세계시장진출을 노리고 있는 함양 산삼.

고려 산삼의 명예를 되찾을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scs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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