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한 달만에 2천억원 판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한 달만에 2천억원 판매


올해 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가 최근 한 달 새 2천억원이 가까이 판매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계좌 수는 44만2천개, 판매 잔고는 1조8천84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한달 전과 비교해 계좌 수는 3만8천개, 판매 잔고는 1천967억원이 늘었습니다.

해외주식형펀드에 주어지는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로 끝나는 만큼 늦기 전에 세제 혜택 상품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려 5월 1천601억원, 6월 1천706억원, 7월 1천967억원 등 판매 잔고 증가 폭이 다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 업권별 판매 잔고와 계좌 수는 은행이 8천684억원·16만228개, 증권사가 1조22억원·27만9천177개, 보험·직판이 141억원·2천664개 등입니다.

계좌당 납입액은 평균 426만원이며 증권사 평균이 542만원으로 은행(359만원)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전체 판매액의 48.8%가 설정 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몰렸습니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펀드는 1인당 3천만원까지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 손익, 평가손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펀드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도입됐습니다.

의무가입 기간이 없고 납입 한도 내에서 매매와 입출금이 자유로운 것이 장점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