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라살림 4년만에 흑자
입력 2008-03-28 15:05  | 수정 2008-03-28 15:05
지난해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대상수지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또 통합재정수지는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관리대상수지는 3조 6천억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3년 이후 4년만의 흑자전환입니다.

관리대상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것으로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나타냅니다.

통합재정수지는 흑자폭이 훨씬 더 큽니다.

지난해 통합재정 규모는 총수입 243조 6천억원에 총지출 209조 8천억원으로 33조 8천억원의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배국환 / 기획재정부 1차관 - "33조 8천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생긴 이래 최대의 흑자규모라고 할 수 있다."

한 해 전의 3조 6천억원에 비해 흑자규모가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작년 한해 예산의 15%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부동산 양도세 등의 증가로 조세수입이 전년 대비 23조원이나 늘어났고, 국민연금 등 기금운용수익도 7조원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해도 세수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만큼은 안될 것이란 게 재정부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 배국환 /기획재정부 1차관 - "구조적인 요인에 의한 것은 내년까지 계속 가겠지만, 일시적인 요인과 경기적 요인에 의해 추가적으로 들어왔던 부분은 금년도에는 그렇게까지 기대하기 어렵다"

한편 정부는 지방교부금 정산분 5조 5천억원을 예년보다 앞당겨 다음달에 조기집행해 서민생활 안정에 활용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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