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기면 100만 원…인터넷 방송 사행성 내기 게임 만연
입력 2017-08-07 19:30 
【 앵커멘트 】
인터넷 1인 방송,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미디어의 주인공이 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책임이 없다는 것인데요, 청소년들도 즐겨 보는 게임 방송에서 이기는 쪽에 돈을 주는 내기 게임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터넷 방송에서 일명 '스폰빵'이라고 불리는 내기 게임이 한창입니다.

한 시청자는 자신이 응원하던 사람이 게임에서 이기자, 100만 원 상당의 유료 아이템을 보내 줍니다.

- "와! (별풍선) 1만 개 스폰 감사합니다."

이처럼 내기 게임을 벌이는 인터넷 방송은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전직 프로게이머들까지 뛰어들면서 전문 사이트가 생길 정도로 인기입니다.

▶ 인터뷰 : 김보람 / 변호사
- "진행자가 재산상 이익을 얻기 때문에, 시청자가 금전적 대가를 지급하는 구조라도 사행성 및 도박 개장죄가 문제 될 여지가…."

방송을 중계하는 곳에서는 일종의 선물일 뿐이라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프리카TV 관계자
- "시청자가 선의를 가지고 경기를 잘했다고 주는 선물 개념으로 보고 있어서 제재를 하고 있진 않습니다."

인터넷 방송에 만연한 사행성 내기 게임을 차단할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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