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석탄에 광물, 수산물도 수출 금지…북한 수출 3분의 1 '타격'
입력 2017-08-07 10:05  | 수정 2017-08-07 13:00
【 앵커멘트 】
이번 대북제재안의 가장 큰 특징은 북한의 주력 수출 품목의 국제거래를 틀어막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석탄과 광물은 물론 수산물도 수출 금지 대상에 포함됐는데, 북한 수출의 3분 1가량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 제재안은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석탄과 광물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석탄 수출을 연간 750만 톤, 4억 87만 달러로 제한하던 지난해 9월 결의안을 대폭 강화한 겁니다.」

특히 민생 목적에 한해 허용했던 철이나 철광석 수출도 어떤 이유로든 불가능해졌습니다.

시중에서 고가로 팔려 쏠쏠한 돈벌이 수단이었던 납 광석 수출, 최근 실적이 좋았던 해산물 수출길도 막히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그동안 7차례 제재보다 이번 제재는 강도나 다양한 제재 수단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상당히 세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외화벌이의 중요한 축인 해외노동자의 추가 파견도 막혔습니다.


북한노동자는 40여 개국에 5만 명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각국이 북한 노동자를 더는 받지 못하도록 한 겁니다.

「전방위 압박에 북한 수출의 3분의 1인 약 10억 달러, 1조 1천억 원 정도의 수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강력한 경제제재로서 효과를 발휘하려면 주변국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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