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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살려주세요”…최준희의 가슴 아픈 말 한마디
입력 2017-08-05 10:40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 폭행 폭언을 폭로했다.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MBN스타 손진아 기자]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이 가정사를 폭로했다. 외할머니에게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밝힌 최준희 양은 고민 끝에 용기를 냈다.

최준희는 5일 오전 자신의 SNS에 제 일생에 대하여 폭로하고자 고민 끝에 용기 내어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 가려 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준희가 연 판도라의 상자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외할머니의 상습 폭행과 폭언에 노출된 상태였고,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고 자살 충동까지 느꼈다는 것.

외할머니 정옥숙 씨는 최준희가 오랫동안 따랐던 이모할머니와의 사이를 강제로 갈라놓았고, 이모할머니가 왕래가 없을 때부터 최준희는 우울증을 겪기 시작했다. 일상은 늘 상처의 연속이었다. 외할머니의 폭언으로 인해 최준희는 마음의 상처를 입는 일이 일쑤였고, 옷걸이로 때리고 목을 조르는 폭행도 겪어야만 했다.


최준희는 하루하루가 사는 게 아니었고 정말 지옥 같았다. 죽는 게 더 편할 것 같았고 정말 그냥 죽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유서를 썼다. 그리고 자해방법은 있는 대로 다해 보았다. 커터칼로 손목도 그어 보았고 샤워기로 목도 매달아보고 하지만 살고 싶은 의지가 조금 있었는지 항상 실패했고 그때마다 흉터만 남고 결국 전 죽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동안 故 최진실 가족은 최진실이 떠난 이후 몇몇 방송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했다. 그때마다 이들은 많은 가족을 잃었지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준희는 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방송에는 정말 노력하고 행복해 보이는 장면으로 연출 몰라도 전 정말 괴로웠다”라며 미국으로 가서도 '휴먼다큐 사랑'을 촬영했으며 거기서 다닐 학교도 보니깐 이상한 사이비종교로 이루어진 학교였다. 전 더 겁이 났고 내가 과연 잘 살 수 있을까라는 의심만 커져 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준희가 느낀 일상은 불행의 연속이었다. 하루하루가 힘들고 지치고 아플 무렵 할머니와 전쟁은 끝난 듯 했지만 다시 시작, 전 계속 공부에 시달려야 했다”라고 말한 그는 이번엔 외할머니가 자신을 도둑으로 몰아갔다며 또 다시 상처를 주었다고 덧붙였다.

최준희는 용기를 내 가정사를 폭로했다. 그는 지금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기에 일단 올리겠다. 긴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아직 많은 사랑을 받고 자라야 할 어린 나이에 최준희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저 좀 살려주세요”라는 마지막 말 한마디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들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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