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가 4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약 65% 급증한 것이다.
4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가 발표한 '2017년 2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2분기 오피스 시장 거래금액은 2조2000억원을 웃돌았다.
2분기에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중구 수표동 시그니쳐타워서울을 7260억원에 매입하며 올 들어 최대 규모의 거래를 마무리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중구 을지로 2가 소재 유안타빌딩을 2170억원에 매입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강남구 역삼동 삼성생명 역삼빌딩을 2109억원에 인수했고, 가구회사 한샘은 마포구 상암동 팬택빌딩을 1568억원에, 동원F&B가 양재동 트러스트타워를 1073억원에 매입했다.
2분기에 이뤄진 거래 상당수는 공실률이 낮은 우량 자산 중심으로 전개됐다. 또한 풍부한 자금력을 보유한 중견 기업들이 사옥 용도로 오피스 빌딩을 매입했다.
2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14.3%로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세부 권역별 공실률은 도심(CBD) 16.9%, 강남(GBD) 9.1%, 여의도(YBD) 16.7%로 나타났다. CBD와 YBD는 공실률이 각각 전 분기 대비 1.2%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GBD는 GT타워에 있던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이전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에는 전체 오피스 이전 중 '프라임 오피스'에서 '프라임 오피스'로 이전한 비율이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컨더리 오피스'에서 '프라임 오피스'로 한 등급 올려서 이전한 사례는 36%로 2016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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