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식품 중국 수출 어려워져"…사드보복 영향 커
입력 2017-08-04 10:56 

사드문제로 인한 중국의 일방적 경제보복 등으로 농식품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 대 중국 수출 규모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으로의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1억1100만 달러(잠정치)로 지난해 같은 달(1억2500만 달러)보다 11.2% 줄었다.
대(對)중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3월까지는 3.6% 늘었으나 4월부터 9.9% 감소한 뒤 5월 -17.3%, 6월 -11.3% 등으로 두자릿 수 감소세를 3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 수출액도 7억3500만 달러로, 6.5% 줄었다. 지난해 중국으로의 수출 호조를 보였던 주요 품목의 부진이 누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올해 7월까지 대중 분유 수출액은 3만1000달러로, 35.4% 급감했고, 음료(2만4000달러), 커피조제품(1만 달러)수출도 각각 19%, 47.4% 감소했다. 다만 김(5만8000달러, 56.2%↑), 라면(4만8000달러, 58.6%↑), 맥주(2만4000달러, 106.1%↑) 등은 선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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