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래 폭풍·물 폭탄…신음하는 중국
입력 2017-08-04 06:50  | 수정 2017-08-04 07:58
【 앵커멘트 】
중국 곳곳이 자연재해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북서부 네이멍구 자치구에서는 거대한 모래 폭풍이 도시를 덮쳤고, 동부와 남동부 지역에서는 엄청난 폭우에 도심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대한 모래 폭풍이 서서히 도시를 뒤덮습니다.

주변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뿌옇게 변했고, 강한 폭풍에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그제 중국 북서부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엄청난 모래 폭풍이 도시를 강타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두 번째로 높은 황사 경보를 내리고, 노약자의 야외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이곳은 목축업과 무분별한 개발로 초원지대가 황폐해지면서 모래폭풍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 동부와 남동부 지역에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동부 랴오닝성은 그제부터 이틀간 폭우가 쏟아져 도심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2개의 태풍이 지나간 남동부 지역도 온통 물바다로 변한 가운데, 푸젠성에서만 21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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