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밍` 발언 김학철 언론의 "우파 정치 신인 죽이기였냐" 논란
입력 2017-08-03 16:54  | 수정 2017-08-04 17:08

국민을 '레밍'에 빗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자신에 대한 언론들의 비판을 "우파 정치신인 싹 죽이기"로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 언론의 비판은) 민심이반과 좌충우돌 국정운영에 대한 이슈 물타기였는지 아니면 우파 정치신인 싹 죽이기였는지, 미친개라고 빗댄 것에 대한 복수였는지 몰라도 일개 도의원에 불과한 저를 일주일 내내 띄워줬더군요. 전파낭비 그만하세요"라며 여론의 집단매도에 대해 언론에 책임을 돌렸다.
'미친개' 부분은 김 의원이 지난 3월 청주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대한민국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의미한다.
해당 게시글은 논란이 되자 삭제된 상태다.

특히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 제명에 관련해 "수해 중에 공무로 외국을 나갔다는 이유와 언론의 집단 매도를 이유로 제명을 당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재심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난리에도 공무로 해외에 나간 것이 제명당할 이유라면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위에 대한 책무를 져야 할 분이 북한의 ICBM 발사 등 엄중한 국가 상황에 휴가를 간 것은 어찌 돼야 하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비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청주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가 난 지난 18일 동료 의원들과 8박 10일 동안 유럽 연수를 떠나 여론의 질타를 받아 조기 귀국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은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이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디지털뉴스국 윤해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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