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30N, 고성능차량 본고장 독일서 산뜻한 출발
입력 2017-08-03 16:25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최초 모델 i30N이 유럽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독일에서 최근 진행한 i30N 사전 예약이 단 이틀 만에 물량 소진으로 종료됐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올 4분기 i30N의 본격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 조성 차원에서 100대 한정으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전예약에 성공한 고객들은 추후 특별 차량 인도식에 초청된다.
현대차 i30N은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차다.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 토크 36.0kg·m의 주행력을 갖췄다. 지난 5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완주해 내구성도 입증했다. BMW 고성능차 개발 총괄 책임자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이 연구·개발 과정을 총지휘했다. 고성능 브랜드 N의 이름은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뉘르부르크링 서킷의 이니셜에서 따왔다.
현대차 i30N은 폭스바겐 골프 GTI 클럽스포츠를 경쟁 모델로 지목했다. 골프 클럽스포츠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 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38.7kg·m를 발휘한다. 준중형차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주행력으로 팬층이 두텁다. 이종권 현대차 모터스포츠팀 부장은 "i30N은 골프 GTI에 비해 운전자의 의지가 잘 반영된다"며 "레이싱 마니아부터 운전 초보까지 누구든 즐길 수 있는 고성능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내년 벨로스터N을 통해 N브랜드를 처음 소개할 계획이다.
벨로스터N은 i30N과 플랫폼, 파워트레인을 공유해 주행 성능에서 큰 차이가 없는 모델로 알려졌다. 이번에 유럽에서 선보이는 i30N은 체코공장 생산 모델이어서 국내 출시가 불가능하다. 현대차 노사가 해외 공장에서 만든 차량을 국내 시장에 판매하지 않기로 협의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i30N의 국내 생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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