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끼 입고 코골이 막는다
입력 2008-03-27 14:50  | 수정 2008-03-27 17:09
잠잘 때 코고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코를 골면 본인보다 주변 사람들이 더 힘들게 마련인데요.
코골이를 방지하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됐다고 합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코골이는 목젖이나 목 안의 근육이 커지며 기도가 막혀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때문에 코골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기가 잘 드나들도록 기도를 열어줘야 합니다.

국내 한 연구팀이 개발한 코골이 방지조끼는 환자의 수면자세를 바꿔 기도를 넓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인터뷰 : 신철 / 고려대병원 호흡기내과
-"코골이는 기도가 닫혀서 생기는 병입니다. 똑바로 누우면 기도가 닫히는데 옆으로 누우면 기도가 열린다는 데 착안해 조끼를 개발했습니다."

조끼에 달린 센서가 코를 고는 환자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감지하면 공기 주머니가 부풀어 오르는 것입니다.

몸에 걸쳐야 하는 조끼가 잠을 편안하게 자는 데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인터뷰 : 차형주 / 코골이 환자
-"처음에 입고 잤을 때는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누워서 입을 때 자세가 교정된다는 느낌이 들고 편하고 잘 때도 움직여서 깬다거나 하는 것 없이 잘 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코를 골지 않게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선천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살이 찌면서 코 안의 근육이 비대해져 코를 고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코골이를 방지하는 첫걸음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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