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2400선 아래서 등락…외국인·기관 `팔자`
입력 2017-08-03 09:33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폭탄에 2400선 아래로 꺾였다.
3일 오전 9시 21분 코스피는 현재 전일대비 29.06포인트(1.20%) 내린 2398.5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4.42포인트 내린 2423.21에 개장한 후 장 초반 낙폭을 다소 키우고 있다. 오전 9시20분께 2400선도 무너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비롯해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하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빠지는 모습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다"면서 "AMAT 등 반도체 장비주가 하락한 점과 러시아와 미국의 무역분쟁 우려는 부담이고, 최근 중국에 대한 무역제재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투자 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조정 과정에서 2400포인트 돌파 전 박스권 상단선이었던 2380~2400포인트 수준의 지지대 지켜져 계단식 상승 구조 유효하다"면서 "이 같이 계단식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경우 추세는 쉽게 하락세로 전환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호조에 주목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초로 2만2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업종별로 종이·목재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대부분의 종목이 빠지고 있다. 전기·전자는 2% 이상, 증권, 건설업, 제조업 등은 1% 이상 빠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1억원, 36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93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9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생활건강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KT&G와 삼성화재, 포스코가 소폭 상승 중이다. 삼성SDI,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2% 이상 빠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오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등도 1% 이상 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7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7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18포인트(0.79%) 내린 652.3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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