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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4.9총선 '정국 어디로?'
입력 2008-03-27 14:05  | 수정 2008-03-27 14:05
이제 막 시작된 18대 총선은 이명박 정권의 '권력지도'를 보는 나침반이 될 전망입니다.
한나라당의 과반 여부와 민주당의 개헌저지선 확보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18대 총선 13일간의 열전이 끝나면 이명박 정권 향후 5년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여당의 압승이냐, 여소야대 출현이냐 혹은 무승부냐에 따라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

먼저 한나라당이 과반 확보에 성공할 경우 임기 초 불안한 흐름을 보이던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은 일단 안정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200석에 가까운 압도적 승리냐, 아슬아슬한 신승이냐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압승의 경우 친이세력이 당의 주도권을 장악해 친박세력의 입지는 그만큼 축소됩니다.

과반을 겨우 넘긴다면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친이 친박의 팽팽한 권력균형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반대로 한나라당이 과반에 실패하고 민주당이 개헌저지선을 얻는다면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은 '빨간불'이 켜집니다.

특히 친이계의 입지가 약해지면서 7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이 친박계로 넘어가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은 유일 견제야당으로서 정국의 이니셔티브를 쥐게 됩니다.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는 당권을 확실히 장악하면서 정동영, 친노계 등의 입지가 축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이럴 경우 자유선진당이 20석 이상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나라당도 과반을 얻고 민주당도 100석을 가져간다면 정치권은 명실상부한 양당체제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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