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북핵 문제, 백가쟁명 상황"…뚜렷한 해법 없어
입력 2017-08-02 19:32  | 수정 2017-08-02 20:29
【 앵커멘트 】
이처럼 여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이후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까지는 서로 자기주장만 하는 이른바 '백가쟁명 상황"이란 게 청와대 설명인데요.
달리 말하면, 아직 뚜렷한 해법은 없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북핵 해법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갈등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쟁 불사' 발언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의 휴가 기간이기도 하지만,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주변국 해법도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청와대는 북한 해법에 대해 "백가쟁명식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각자 해법을 찾는 중이고 자국에 유리한 방향에서 문제해결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 북핵 해법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로, 우리 정부는 어떤 카드를 가졌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북핵을 놓고 사실상 파워게임을 벌이면서 이른바 '코리아 패싱' 우려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코리아 패싱'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는 '휴가 때문이 아니라 사전에 의제 협의를 하려고 미룬 것'이란 취지로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한반도 이해 당사자로서 구체적인 의제와 해법 없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기 어려웠단 의미로, 휴가 중인 문 대통령의 고심은 더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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