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년 기부왕 박철상씨, 경북대에 5년간 13억 5000만원 기탁한다
입력 2017-08-02 16:10 
박철상(사진제공-매경DB)

'청년 기부왕'으로 알려진 박철상(33) 씨가 모교인 경북대학교를 위해 장학금으로 5년간 13억5000만원을 기탁한다.
2일 경북대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모교인 경북대를 찾아 복현장학금 기탁식을 가졌다. 박씨는 2015년 모교 학생들을 위해 복현장학금을 설립했다. 박씨는 복현장학금 설립 당시 매년 9000만원씩 4년간 4억50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지만 장학금 수혜 학생을 당초 30명에서 90명으로 늘려 2년 만에 기금을 소진했다. 이에 따라 박씨는 이날 새로운 약정을 맺어 향후에도 장학금을 계속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복현장학기금은 지난 4월에 9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번에 새로운 약정을 맺으면서 장학생 수는 90명으로 유지하되 1인당 장학금은 300만원으로 늘었다.
박씨는 "쉽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저의 고마움과 존경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후배들이 짊어진 무거운 짐을 나눠지고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 할 것"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복현장학기금을 포함해 사탑장학기금(사범대) 등 모교 학생들에게 모두 6억7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 씨는 자산운용으로 얻은 수익의 일부를 모교인 경북대를 비롯해 학교 및 사회단체 등에 기부하며 나눔 문화를 실천해 '청년 기부왕'으로 알려져 있다. 박씨가 현재까지 사회에 환원한 금액은 24억여원에 달한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