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프라임급 오피스, 공실률 증가로 투자수익률↓
입력 2017-08-02 09:06  | 수정 2017-08-04 13:39

여의도 빌딩가 전경 [매경DB]
2분기 서울지역 내 프라임급 오피스의 공실률이 전분기 보다 상승해 투자수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당·부산 지역의 공실률은 하락해 투자수익률이 올랐다. 프라임급 오피스는 건축연면적 기준으로 서울 3만3000㎡ 이상, 분당·부산·인천(송도) 1만6500㎡ 이상의 오피스 빌딩을 말한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서울, 분당, 부산, 송도(인천) 등 주요지역 내 프라임급 오피스 시장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2.4%p 증가한 13.2%를 기록했고, 분당은 10.0%p 감소한 8.4%, 부산은 전분기 대비 0.6%p 감소해 14.4%로 나타났다. 인천 송도는 전분기 대비 보합수준을 유지한 42.1%를 기록하며 여전히 공실률 수준이 높았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대기업 계열사 이전, 신규 사옥 공급 등으로 이전수요가 발생하여 CBD(도심업무지구), YBD(여의도업무지구), GBD(강남업무지구) 등 대부분 권역의 공실률이 증가했다"며 "분당은 권역내 대기업 임대차 계약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대폭 하락했으며 부산은 프라임급 오피스에 다수의 금융회사 입주로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평균 투자수익률은 1.67%, 권역별로는 GBD, CBD의 투자수익률은 상승했으나 YBD는 하락해 서울 전체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분당과 부산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2.09%, 1.61%를 기록했다.
서울 평균 임대료는 2만5100원/㎡, 부산은 8300원/㎡으로 각각 0.4%, 0.3% 상승했다. 인천 송도는 8100원/㎡으로 조사돼 전분기 대비 보합수준을 유지했으며, 분당은 1만70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상승했다.
2분기 서울지역의 오피스 공급물량은 총 19개동, 공급면적은 10만9170㎡이며, 이 중에서 프라임급 오피스 공급물량은 1개동 연면적 5만3369㎡으로 나타났다.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의 매매거래는 7407건(128만1847㎡)이고 일반 오피스 빌딩의 매매거래는 3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5.0% 감소(면적기준 35.9% 증가)했다.
한편 서울 소재 호텔은 총 348개로 전년대비 57개 증가한 가운데 최근 중국의 금한령에 따른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 감소로 대형, 특급호텔의 이용률이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호텔 투자시장도 침체되고 있으며 투자자 모집을 앞두고 있던 호텔 사모펀드, 리츠 등이 잇따라 연기되거나 무산되는 모습"이라면서도 "2018년은 동계올림픽의 호재와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금한령 조치가 해제될 경우 호텔시장과 호텔투자시장 침체분위기가 해소될 것이며 우량 물건을 대상으로 펀드, 리츠 형태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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