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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후반기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7-08-02 07:40 
수원 공격수 조나탄은 2017 K리그 클래식 가장 강력한 득점왕 후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K리그 클래식이 2일 24라운드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치열한 순위 다툼과 개인기록 경쟁 속에서 마무리된 전반기를 뒤로하고, 이제 K리그 클래식 12팀들은 우승과 상위 스플릿 진출, 클래식 잔류를 위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 후반기에도 이어질 K리그 클래식의 명장면, 명승부들을 예상해본다.
■6·7월 골 폭풍, 후반기에도 계속될까
2017 K리그 클래식 전반기의 가장 큰 특징은 ‘다득점이었다. 경기당 평균 2.75골로 예년에 비해 많은 골이 터졌다.

특히 6월과 7월에는 각각 평균 득점이 2.96골과 3.00골로 상승하여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후반기에도 다득점 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부터 그라운드에 물을 충분히 뿌린 결과 공의 속도와 경기 흐름이 빨라졌고, 선수들이 적응했다. 조나탄(수원), 데얀(서울) 등 스트라이커들의 득점포도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K리그 클래식 시즌 평균 득점 최다기록은 2016년의 2.71골이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 시즌이 최다 평균 득점을 기록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득점왕 조나탄?
득점왕 경쟁에서 제일 앞서가고 있는 선수는 18골을 기록한 수원의 조나탄이다. 현재 4경기 연속 멀티골이기도 하다.

조나탄이 2일 울산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한다면 24라운드 만에 정조국의 2016년 득점왕 당시 20골과 동률을 이룬다.
데얀(서울)과 양동현(포항)이 각각 14골, 자일(전남)이 13골을 기록하며 조나탄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동국 200골, 염기훈 60-60은 언제쯤?
이동국(전북)은 전반기 4골 포함 K리그 통산 196득점이다. 후반기에도 4골을 넣는다면 전인미답의 200득점을 달성한다.
59골 95도움의 염기훈(수원)도 60-60에 1득점만 남겨두고 있다. K리그 60-60클럽 가입자는 신태용(99골 68도움), 몰리나(68골 69도움), 이동국(196골 69도움) 등 4명뿐이다.
■여름 이적 시장 효과 볼 팀은?
여름 이적 시장 마감 결과 K리그 클래식은 27명이 새로운 팀에 둥지를 틀었다. 우선 해외파 선수들의 복귀가 눈에 띈다.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FC서울은 이명주와 송진형 등 익숙한 선수들로 미드필더진을 보강했고, 제주는 윤빛가람과 류승우가 각각 중국과 독일에서 복귀했다.
올 시즌 목표를 ACL 진출로 설정한 강원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한국영을 영입했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광주는 북아일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맥긴을 영입하며 화제를 낳았고, 대구는 FC서울 출신 김동우를 영입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후반기 기대되는 매치업은?
8월 2일에는 3위 울산과 2위 수원, 6일에는 1위 전북과 3위 울산의 경기가 연이어 벌어진다. 현재 1~3위 승점 차이는 단 5점이기에 맞대결 결과에 따라 상위권이 요동칠 수 있다.
8월 12, 13일에는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 등 전통의 라이벌전이 예정돼 있다. 9월에는 상위 스플릿 진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는 서울, 제주, 강원, 포항 간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9월 9일 서울-제주, 20일 포항-강원, 23일 서울-포항전을 통해 상위 스플릿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클래식 잔류를 위해 최대한 승점을 벌어야 하는 인천과 광주는 9월 10일, 대구와 인천은 10월 1일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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