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고차에서 소총용 탄알 수십 발"…군 당국 수사 착수
입력 2017-08-02 06:50  | 수정 2017-08-03 13:51
【 앵커멘트 】
중고차로 판매된 SUV 트렁크에서 소총용 탄알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확인해보니 차량 판매자의 남편이 군인이었는데, 군 당국은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오산의 한 차량공업사에서 탄알이 발견된 건 지난 1일 오후 3시 20분쯤입니다.

중고차로 판매된 SUV의 성능검사를 하던 공업사 직원이 트렁크에서 K2 소총용 탄알 70발을 발견한 겁니다.

이 차량은 전날 경북 구미에서 40대 여성이 판매했는데, 조사 결과 이 여성의 남편은 대구에서 근무하는 현역 육군 상사였습니다.

해당 탄알은 몸통에 발광제가 들어 있는 예광탄으로, 다행히 소총이나 탄창은 따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군 당국은 탄알을 모두 회수하고 즉각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남편의 보직이 탄약관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유출경로 파악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 부대에서 탄알을 분실했다는 신고조차 들어와 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판매자의 남편은 군 조사에서 탄알 유출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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