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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전환용’ 롯데 타코 교체…첫날은 ‘2안타’ 빈타
입력 2017-08-01 21:36 
1일 잠실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트윈스는 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중인 선발 김대현이 5승과 팀 3연승을 노린다. 이에 맞선 롯데 자이언츠 선발 송승준은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 롯데 김문호가 헛스윙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타격코치 변경이라는 강수를 둔 첫 날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분위기 전환용 카드였지만, 이날 롯데 타선의 결과물은 2안타였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팀간 9차전에서 0-2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47승2무49패로 승률 5할에서 다시 멀어졌다. 중위권 경쟁팀과의 대결이 예정돼 있는 8월 첫째 주 시작이 험난하게 됐다.
이날 롯데는 경기에 앞서 코칭스태프 변동이 있었다. 기존 1군 타격 서브 담당이었던 김승관 코치가 1군 메인타격코치로 임명됐다. 이어 외야수비를 담당했던 정보명 코치가 1군 서브 타격코치로 자리를 옮겼고 1군 메인타격 담당이었던 김대익 코치가 정 코치의 자리였던 외야수비코치로 갔다. 일종의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의 개각이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팀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서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코치 보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첫 날 딱히 분위기 전환 효과는 없었다. 이날 롯데는 9회 정규이닝 동안 LG마운드를 상대로 고작 2안타만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2안타에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 롯데의 출루는 고작 5차례 뿐이었다. 이날 롯데는 LG선발로 나선 신예 김대현의 호투에 쩔쩔맸다. 1회초부터 삼자범퇴를 당했다. 2회초 선두타자 이대호가 안타를 때리고 2사 후 폭투와 앤디 번즈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3회는 다시 삼자범퇴였다. 4회는 1사 후 이대호가 김대현에 볼넷을 골라 1루에 출루했지만, 후속 강민호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힘없이 굴러갔고, 6-4-3 병살로 이닝은 끝났다. 이 경기 전까지 106개의 병살로, 10개 구단 중 병살 1위를 질주 중인 롯데의 고질적인 문제가 이날 경기에서도 나온 것이다. 4회와 5회도 삼자범퇴였다. 김대현의 역투에 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7회초 전준우가 김대현에 사구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나 했지만, 김대현이 대신 마운드를 넘겨받은 신정락에 삼진 2개를 당하며 막혔다. 8회초에는 번즈의 선두타자 안타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좌완 진해수에 막혔다. 9회에는 정찬헌에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침체된 롯데 타선의 분위기 전환은 아직 아닌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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