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두산인프라 영업익 6년만에 최대
입력 2017-08-01 21:06  | 수정 2017-08-01 22:09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굴착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6년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1일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1862억원)보다 15.3% 많은 것으로, 2011년 2분기 235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이래 6년 만의 분기 기준 최대치다. 매출액은 1조77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3% 감소했다.
이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2분기 공작기계 사업 매각에 따른 중단 영업손익(1810억원)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두산인프라코어가 전성기 실적 수준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굴착기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상반기에 중국에서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은 6095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4649대)을 넘어선 규모다.

이 회사의 소형 건설장비 핵심 자회사인 두산밥캣은 2분기 연결기준 1360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9.3%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1315억원)에도 부합하는 수준이다.
주요 여행주들도 깜짝 실적을 나타냈다. 이날 하나투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6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3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지만 전년 동기(-56억원)와 비교해선 줄어든 수치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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