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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재규어-랜드로버 23억 달러에 인수
입력 2008-03-27 10:05  | 수정 2008-03-27 10:05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인 타타가 '자동차의 명품'인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한편 수익 악화로 고전하던 모토로라는 내년부터 2개 회사로 분할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도 타타는 미국 포드로부터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2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인수 가격은 포드가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할 때 지불한 52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헐값입니다.

포드는 지난 1989년에는 재규어를 25억달러에 사들였고, 2천년에는 랜드로버를 27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포드는 극심한 경영난 극복을 위해 판매가 부진한 이들 브랜드를 매각했습니다.

인터뷰 : 에프레임 레비 / S&P 자동차 애널리스트
-"포드가 핵심 브랜드인 링컨과 포드 육성에 집중하고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매각에 합의했다."

포드는 지난 2년동안 153억 달러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재규어는 미국 경기침체 여파로 올들어 33%나 판매가 줄었습니다.

세계 최저가 자동차를 선보였던 인도 타타는 이번 인수로 소형에서 최고급 승용차까지 만드는 메이커로 도약하게 됩니다.

재규어·랜드로버 인수를 통해 '럭셔리카' 생산 기술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익 악화로 고전하던 휴대폰 제조업체 모토로라는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에 결국 굴복했습니다.

아이칸의 주장대로 휴대전화 사업부를 분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토로라는 내년에 휴대전화 회사와 통신장비 회사 두개로 나뉘는 운명이 됐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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