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은행 열풍에 이제는 '계륵' 같은 존재가 된 은행지점이 이색적인 공간으로 속속 탈바꿈하고 있다. 각종 공연이나 전시회가 열리는 문화공간, 지역 고객을 위한 '동네 사랑방'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아예 영업을 접고 임대주택으로 용도를 바꾸는 곳도 생겨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내년 1월까지 전국 주요 거점 지점을 고객들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컬처(culture) 뱅크'로 바꾸기로 하고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컬처뱅크는 문화콘텐츠 기업과 손잡고 은행 안에서 각종 공연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련 상품도 구입할 수 있는 '콘텐츠 특화 모델'과 영업점 내부 남는 공간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는 '사랑방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9월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 인근 신촌지점 2층에 지역 주민과 인근 대학생을 위한 교육 공간인 '우리 신촌 사랑방'을 열 예정이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 지역 주민센터와 연계해 문화강좌와 외국인 대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회의실과 세미나실을 빌려주기로 했다. 동부이촌지점에는 커피숍 폴바셋, 롯데월드몰지점에는 크리스피크림 도넛 매장이 입점해 있다.
신한은행은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 G9에서 구입한 물건을 가져갈 수 있는 무인택배보관함 '스마일 박스'를 본점과 강남구 별관에 설치했다. 무인택배함은 주로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원룸 건물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를 은행에 넣어 일종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빈 점포를 활용해 임대사업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역세권 등 개발 수익이 예상되는 알짜 입지 건물을 리츠 등으로 유동화해 월세를 받는 임대주택으로 개발하고, 향후 임대수익 일부를 배당받아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는 전략이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내년 1월까지 전국 주요 거점 지점을 고객들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컬처(culture) 뱅크'로 바꾸기로 하고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컬처뱅크는 문화콘텐츠 기업과 손잡고 은행 안에서 각종 공연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련 상품도 구입할 수 있는 '콘텐츠 특화 모델'과 영업점 내부 남는 공간을 활용해 지역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는 '사랑방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9월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 인근 신촌지점 2층에 지역 주민과 인근 대학생을 위한 교육 공간인 '우리 신촌 사랑방'을 열 예정이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 지역 주민센터와 연계해 문화강좌와 외국인 대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회의실과 세미나실을 빌려주기로 했다. 동부이촌지점에는 커피숍 폴바셋, 롯데월드몰지점에는 크리스피크림 도넛 매장이 입점해 있다.
신한은행은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 G9에서 구입한 물건을 가져갈 수 있는 무인택배보관함 '스마일 박스'를 본점과 강남구 별관에 설치했다. 무인택배함은 주로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원룸 건물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를 은행에 넣어 일종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빈 점포를 활용해 임대사업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역세권 등 개발 수익이 예상되는 알짜 입지 건물을 리츠 등으로 유동화해 월세를 받는 임대주택으로 개발하고, 향후 임대수익 일부를 배당받아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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