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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오클랜드전 동점 적시타...팀은 역전패
입력 2017-08-01 14:35 
황재균이 다시 한 번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선발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이 다시 한 번 기회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황재균은 1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 6번 3루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63.
황재균은 상대 선발 클레이튼 블랙번과의 승부에서 높은쪽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나가며 삼진 2개를 당했지만, 4회 타석에서는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팀이 1-2로 뒤진 4회초 1사 1, 3루 타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밀어쳐 2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 안타로 3루 주자 버스터 포지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다음 타자 카를로스 몬크리프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 안타는 몬크리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샌프란시스코는 5-8로 졌다. 6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시 오시치가 1사 1루에서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맷 조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고, 구원 등판한 조지 콘토스가 마르커스 세미엔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7회 1사 1, 3루에서 데나드 스판의 중전 안타, 다시 2사 1, 3루에서 브랜든 벨트의 중전 안타를 묶어 5-6까지 따라갔지만, 더이상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8회말 2사 만루에서 헌터 스트릭랜드가 라이언 힐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격차가 벌어졌다.

황재균이 할 수 있는 일도 많이 없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8회초 타석에서 우완 리암 헨드릭스를 맞아 황재균 타석에 좌타 코너 길라스피를 대타로 투입했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던 길라스피는 이번에는 내야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맷 케인이 5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불펜이 나머지 이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며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불펜진은 4명의 투수가 3이닝동안 5개의 안타와 6개의 볼넷을 내주며 6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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