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24만명…1년새 3만여명 늘어
입력 2017-08-01 11:31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의 수가 24만2000명으로 전년(21만1000명) 대비 1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7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 수는 2012년 16만3000명에서 지난해 24만2000명으로 연평균 10%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차지하는 금융자산 규모도 같은 기간 366조원에서 지난해 552조원으로 연평균 10%씩 늘었다.
전체 국민에서 부자의 비중은 1년 동안 0.41%에서 0.47%로 겨우 0.06%포인트 올라갔지만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이 전체 가계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3%에서 16.3%로 1%포인트 올라가 부의 편중은 1년 사이 더 심해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국민의 상위 0.47%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6.3%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부자의 44.2%는 서울, 20.8%는 경기, 6.9%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었다. 다만 서울에서 강남 3구의 비중은 2014년 37.5%에서 지난해 36.1%로 떨어졌으며, 경기도에서도 성남시와 용인시, 고양시 등 상위 3개 시의 비중이 같은 기간 43.8%에서 42.3%로 하락했다.
이들의 자산 구성을 보면 부동산이 52.2%로 가장 많았고 금융자산이 44.2%, 기타자산이 3.6%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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