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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여배우 잔느 모로, 89세로 타계...`줄 앤 짐` 마성의 카트린 잠들다
입력 2017-07-31 22:18 
잔느 모로. 사진| 영화 '에버 애프터' 스틸컷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영화 '쥴 앤 짐'의 카트린 역으로 유명한 한 프랑스 여배우 잔느 모로가 31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연합뉴스에 따르면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은 잔느 모로가 31일(현지시간) 파리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잔느 모로는 1950년대 후반 새로운 영화를 표방한 프랑스의 영화사조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누벨바그의 여신'으로 불렸다. 자유로우면서도 관능적이고 지성미를 겸비한 그의 연기가 새로운 사조와 부합했다.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의 1961년 영화 '쥴 앤 짐'에서 여주인공 카트린 역을 맡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잔느 모로. 사진|영화 '쥴 앤 짐' 스틸컷
잔느 모로는 1928년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예술학교-프랑스 국립극장 코메디 프랑세즈에서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프랑스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영어에도 능통해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1949년 '마지막 연인'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잔느 모르는 루이 말 감독의 '광란'(1957),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밤'(1961), 프랑수아 트뤼포의 '검은 옷을 입은 신부'(1967), 뤽 베송의 '니키타'(1990), 프랑수아 오종의 '타임 투 리브'(2005) 등 세계적인 감독의 작품에 두루 출연하며 칸 국제영화제 등 유명 영화제를 휩쓸었다. 영화와 연극 연출도 했다.
지난 2001년에는 잔느 모로 특별전을 상영한 부산국제영화에의 초청으로 부산을 찾아 한국의 영화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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