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획 귀순자'를 아십니까?…실존 인물 설정을 모티브로 한 영화 'VIP'
입력 2017-07-31 20:15  | 수정 2017-07-31 20:16
VIP / 사진= 스타투데이


영화 'VIP' 제작발표회에서 박훈정 감독이 기획 귀순자를 소재로 다룬 이유를 밝혔다.

박훈정 감독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VIP 제작보고회에서 "기획 귀순은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다룰 수 있는 소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서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 김광일(이종석 분)을 기획 귀순자로 설정했다.

기획 귀순자는 냉전 시대였던 80-90년대 초 까지만 하더라도 상당히 많았으나, 최근에는 공개적인 기획 귀순이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훈정 감독 / 사진= 스타투데이


박 감독은 "어떤 특별한 이유 때문에 기획 귀순을 다룬 것은 아니다"라면서 "만약 기획 귀순을 통해서 들어온 인물이 VIP급의 괴물이라면, 국가가 그 괴물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끌렸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해당 영화는 기획 귀순자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귀순자의 상황을 은폐하기 위해 국정원에서 나온 박재혁(장동건 분)과, 귀순자를 잡으려는 채이도(김명민 분), 살해 용의자로 귀순자를 다가 좌천을 당해 보복을 꿈꾸는 리대범(박희순 분)이 한데 섞여 강렬한 액션과 스릴을 선보인다.

귀순자 역할을 맡은 이종석은 자신을 뒤쫓는 이들을 태연하게 따돌리면서 박 감독이 언급한 ‘괴물같은 능력을 지닌 인물로 등장한다.

영화 'VIP'. 러닝타임 128분. 오는 8월24일 개봉 예정

[MBN 뉴스센터 김민석 인턴기자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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