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국방장관회담 조기개최 추진…전략무기 정례배치 등 협의
입력 2017-07-31 16:21 

국방부는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조기에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간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안보정세가 요동치고 있고, 양국 간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임시배치와 미사일지침 개정, 북한 핵 위협 대응 등 당장 해결책을 찾아야 할 현안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서두르는 배경으로 꼽힌다.
특미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가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데 두 장관 간의 만남을 더 이른 시기에 성사시켜 주요 군사현안을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국방장관회담이 성사되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등 북한 핵 위협 억제 방안,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문제, 사드 잔여 발사대 임시배치 문제 등이 집중해서 다뤄질 전망이다.
미사일지침 개정과 관련해서는 송 장관은 이미 매티스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구체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장관은 청와대가 지난 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측에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필요성을 설명한 이후 지난 6일 매티스 장관과 가진 전화협의에서 미사일지침 개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내달 중으로 한미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미사일지침 개정 문제를 실무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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