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나래 인턴기자]
'택시운전사'가 8월 2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화 속 실존인물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이 내한을 확정했다.
31일 쇼박스는 '택시운전사'에서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 역을 맡은 토마스 크레취만의 내한에 이어, 실존인물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의 한국 방문 소식을 알렸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되며 목격하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서울부터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대규모 시사회를 통해 개봉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과 입소문을 이끌어내고 있다.
고 위르겐 힌츠페터는 일본 특파원으로 근무하던 중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상찮은 상황을 듣고 광주로 향했다. 기자의 신분을 숨긴 채 삼엄한 통제를 뚫고, 광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그의 필름은 ‘기로에 선 대한민국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독일은 물론 전세계에 방송되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국내의 삼엄한 언론통제 속에 알려지지 못했던 광주의 모습이 전세계에 알려지게된 계기가 되었고, 이후 일명 ‘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게 된 그는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했다.
고 위르겐 힌츠페터는 1997년 출간된 5.18 특파원 리포트를 통해 나는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진실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진실을 외면 할 수 없었다. 내 필름에 기록된 것은 모두 피할 수 없는 진실이다”라며 취재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사명감과 기자로서의 직업정신을 존중해온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의 이번 한국 방문은 '택시운전사'의 제작 소식에 기뻐했던 남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는 오는 8월 8일 입국해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는 등 한국에서의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narae1225@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택시운전사'가 8월 2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화 속 실존인물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이 내한을 확정했다.
31일 쇼박스는 '택시운전사'에서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 역을 맡은 토마스 크레취만의 내한에 이어, 실존인물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의 한국 방문 소식을 알렸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되며 목격하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서울부터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대규모 시사회를 통해 개봉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과 입소문을 이끌어내고 있다.
고 위르겐 힌츠페터는 일본 특파원으로 근무하던 중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상찮은 상황을 듣고 광주로 향했다. 기자의 신분을 숨긴 채 삼엄한 통제를 뚫고, 광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그의 필름은 ‘기로에 선 대한민국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독일은 물론 전세계에 방송되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국내의 삼엄한 언론통제 속에 알려지지 못했던 광주의 모습이 전세계에 알려지게된 계기가 되었고, 이후 일명 ‘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게 된 그는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했다.
고 위르겐 힌츠페터는 1997년 출간된 5.18 특파원 리포트를 통해 나는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진실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진실을 외면 할 수 없었다. 내 필름에 기록된 것은 모두 피할 수 없는 진실이다”라며 취재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가운데). 제공l5·18기념재단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고인은 생전에 가족들에게 ‘죽으면 광주에 묻어달라는 뜻을 수차례 밝혔고 2016년 5월, 고인의 머리카락과 손톱 등 유품이 광주 망월동 5.18 묘역에 안치되었다. 5.18기념재단과 광주시의 초청으로 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추모식에 참석한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는 남편은 항상 옳은 것을 추구한 정의로운 사람이었다. 광주를 사랑했던 남편을 광주 시민들이 잊지 않고 그의 뜻을 이뤄줬다. 남편이 굉장히 자랑스러워하고 광주에 고마워할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사명감과 기자로서의 직업정신을 존중해온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의 이번 한국 방문은 '택시운전사'의 제작 소식에 기뻐했던 남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는 오는 8월 8일 입국해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는 등 한국에서의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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