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미대 웬티화이짱 씨, `경북 골든벨`서 장원…"고국에 돌아가 전문경영인 될래요"
입력 2017-07-31 14:33 
지난 28일 `2017 경상북도 국제교류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경북 골든벨`에서 장원을 차지한 구미대 웬티화이짱 씨(20, 앞줄 가운데)와 `K-POP경연`대회에 참가해 2등을 수상한 유학생 학우들이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구미대]

구미대학교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웬티화이짱(20·여)씨가 '2017 경상북도 국제교류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경북 골든벨'에서 영예의 장원을 차지했다.
'2017 경상북도 국제교류의 날' 행사는 경북도가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D-100일을 기념해 지난 28~29일 양일간 경북도청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터키 중국 러시아 등 4개국 6개 자매우호도시 대표단과 공연단 등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경북 골든벨' 행사는 경북지역 외국인 유학생 30여 명이 참가해 한국과 경북에 대한 지식과 상식을 겨뤘다.
이 대회에서 구미대 산업경영학부 1학년 웬티화이짱 씨는 경북의 역사와 사투리 문제를 주저 없이 맞춰 참가 유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웬티화이짱 씨는 장원에 오르며 상패와 상금 200만원, 부상으로 아이패드를 받았다.
졸업 후 고국으로 돌아가 기업경영을 하고 싶다는 그는 "즐거운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대학에 감사하다"며 "상금으로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선물을 보내고 저축도 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함께 열린 'K-POP경연'대회에서는 구미대 웬늑마이(24·여)씨 등 베트남 유학생 7명이 한 팀을 이뤄 아이돌 댄스를 선보이며 2등을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부상으로 최신 노트북이 주어졌다.
서영길 구미대 국제교류처장은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는 구미대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대학으로 인정받아 WCC사업에 선정됐다"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자신의 꿈과 미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미대에는 유학생 46명, 연수생 67명 등 총 113명의 외국인이 재학 중이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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