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성수동 아파트 5개 단지 뭉쳐 마을공동체 조성
입력 2017-07-31 14:32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일대 5개 아파트 단지가 뭉쳤다.
삭막한 도시의 아파트 생활이 아닌 예전의 '마을''에서 느낄 수 있던 정취와 이웃간의 정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지역공동체 '상원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상원길에 위치한 아파트 5개 단지, 총 1700가구가 이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동참 아파트로는 성수쌍용, 성수동아그린, 성수우방1차, 성수2차대우, 뚝섬중앙하이츠 등이 있다.
지난 4월 5개 아파트 주민 13명이 모여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이제 좀 더 큰 차원으로 발전했다는 것이 성동구 측 설명이다. 마을을 위한 커뮤니티공간 마련, 세대 화합 프로그램 운영, 지역상권 활성화 등이 우선 과제다. 또래친구 만나기, 전래놀이, 세대공감(직업체험-나도전문가), 영유아자녀를 둔 세대에 이유식 만들기, 장난감 아나바다, 아빠와 함께하는 탁구교실, 족구교실, 상인들을 위한 상인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과 상인들이 화합할 수 있는 주민과 상인들로 구성한 마을오케스트라도 만들어 활동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논의할 수 있는 '상원마실 축제'도 연다. 지역내 새마을금고에서는 이러한 사업들을 할 수 있는 공유공간 마련에 대한 제의를 선뜻 수락하여 건물의 3층(103.53㎡)을 내주었다. 이미 지난 7월 19일 성원마을만들기 협의체 위원들이 참여해 성동구와 새마을금고간 협약식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8월부터 '상원마실'로 운영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파트 이웃간에는 소통의 기회가 부족하고 마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사업으로 성공하기 바란다"면서 "새로운 공동주택 마을공동체 문화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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