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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쌍용차, G4렉스턴 출시에도 수출 부진"…목표가↓
입력 2017-07-31 08:38 
자료 제공 =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31일 쌍용차에 대해 G4렉스턴 출시에도 부진한 수출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쌍용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9031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6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예상됐던 매출액 9052억, 영업적자 45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원가는 전년 동기 82.6%에서 83.7%로 1.1%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판매대수가 감소하고 수출에서 불리한 환율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G4렉스턴의 초기가동에 따른 감가상각 부담도 원가에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판관비도 신차 출시에 따른 초기비용과 광고비 등으로 1.7%포인트 높아졌는데 2분기 판매를 보면 여전히 티볼리 중심, 내수중심의 판매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2분기 판매볼륨은 G4렉스턴 출시에도 전년 동기 4만911대에 비해 3만6117대로 11.7%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내수에서 3.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5% 감소했던 점이 컸다는 평가다. 그는 "다행인 점은 내수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에도 티볼리가 속한 B세그먼트 SUV와 G4렉스턴이 속한 E세그먼트 SUV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현대 코나, 기아 스토닉이 공개되고 곧 딜리버리가 시작되는 상황에서도 티볼리 판매량이 위축되지 않았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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