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세먼지 농도 증가하면 소비 줄어든다?
입력 2017-07-30 11:15  | 수정 2017-08-06 12:05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외부활동 감소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30일 발표한 '미세먼지가 국내 소매판매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미세먼지(PM2.5) 농도가 10㎍/㎥ 증가하면 대형 소매점 판매가 약 2%포인트 감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수록 대형 소매점 판매액이 줄어들 수 있으며, 미세먼지의 일 평균 농도보다는 일 최고 수치의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그동안 미세먼지 악화가 소매판매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통계적 근거가 부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통계청은 5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9%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미세먼지에 따른 쇼핑 수요 감소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990년 26㎍/㎥에서 2015년 29㎍/㎥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는 1990년 17㎍/㎥에서 2015년 15㎍/㎥로 감소했습니다.

보고서는 "미세먼지의 증가가 건강 악화뿐 아니라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미세먼지를 더는 개인적 차원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 집단적이고 시스템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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