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아시아선수권서 5연승…中과 4강행 단판승부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남자 배구가 2017 아시아 남자배구 선수권대회에서 5연승을 질주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그레식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1(25-18 23-25 25-23 25-13)로 제압했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8강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제압한데 이어 카자흐스탄마저 쓰러뜨렸다.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E조로 재편성돼 1위가 된 한국은 30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F조 4위 중국과 단판 승부로 4강 진출권을 다툰다.
이날 한국은 이강원이 공격을 이끌며 1세트를 여유있게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초반 리드를 잡고도 범실로 점수를 잃으면서 23-25로 내주고 말았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한국은 18-20에서 이시우의 서브 에이스로 추곧바로 균형을 맞춘 뒤 24-23에서 문성민의 쳐내기 공격에 힘입어 극적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흐름을 가져온 한국은 4세트를 손쉽게 가져오며 이날 경기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한국은 4강 행이 달린 단판승부서 중국과 만난다. 그동안 중국과 76번 싸워 45승31패를 기록했다. 2005년 아시아최강전을 시작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13연승을 달렸으나 지난해 월드리그에서는 1-3(25-18 23-25 17-25 23-25)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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