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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쉬어가기면 충분…다시 시작된 헥터의 승리모드
입력 2017-07-29 21:07 
KIA 외인투수 헥터 노에시(사진)가 지난 경기 첫 패전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승리모드를 발동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15연승 행진을 달리다 잠시 멈췄던 KIA 타이거즈 외인투수 헥터 노에시(30). 패배는 한 번으로 충분했다. 다시 에이스 모드로 돌아와 어김없이 승리투수를 따냈다.
헥터는 올 시즌 기록의 사나이다. 7월18일 고척 넥센전까지 무려 18번의 등판 동안 한 번도 패전투수가 되지 않은 채 14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포함하면 무려 15연승 행진. 탁월한 이닝소화능력에 지치지 않는 체력, 승부할 때 달라지는 완급조절까지, 이번 시즌 무결점 투수로 거듭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랬던 흐름은 지난 23일 광주 롯데전서 첫 패전투수가 되며 끊어졌다. 6이닝 동안 6피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는데 팀 타선이 터져주지 않으며 첫 패를 피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 4개월여가 지난 뒤 처음 경험한 패배.
대기록의 끝과 새 시작은 어땠을까. 연패는 헥터에게 먼 이야기였다. 5일 뒤인 29일 이날 잠실구장서 두산을 상대로 다시 나선 헥터는 다시금 이전 승리제조기 모드로 돌아왔다. 100%컨디션은 아니듯 보였으나 두산을 상대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4회까지 무실점. 5회 첫 실점을 내줬지만 6회까지 잘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헥터는 이닝이터답게 5회까지 97개 공을 던졌음에도 6회에 나섰다. 그리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조 지었다. 6회까지 112개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4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헥터. 팀 또한 2-1로 승리하며 승리투수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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