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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기대 부응하고 있는 팻 딘과 심동섭…사령탑도 반색
입력 2017-07-29 17:16  | 수정 2017-07-29 17:17
KIA 타이거즈 외인투수 팻 딘(사진)이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수치적인 결과를 떠나 내용면에서 이전에 비해 기대감을 갖기 충분했다. 뒷문과 선발 한 자리를 채워주는 팻 딘(28·KIA)과 심동섭(25·KIA)의 최근 모습이 그렇다.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펼치고 있는 KIA. 투타의 고른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마운드에서 딘과 심동섭도 힘을 보태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주춤한 시간을 끝내고 한결 나아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좋지 않은 5~6월 흐름을 보낸 딘은 지난 22일 광주 롯데전을 기점으로 반전의 신호탄을 쏘는 중이다. 당시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더니 전날(28일) 열린 잠실 두산전에서도 6이닝 동안 1실점하며 매끄러운 피칭을 해냈다. 두 경기 모두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몸 쪽 제구가 잘 된 가운데 고질적 약점이던 피홈런도 찾아볼 수 없었고 무엇보다 탈삼진을 20개나 잡아내는 등 효율적 피칭이 이뤄졌다.
사령탑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2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둔 김기태 감독은 딘에 대해 자신감을 찾았다”며 치켜세웠다. 전반기 막판 끝 모를 부진에도 후반기를 믿고 기다려보겠다고 말한 김 감독의 믿음이 제대로 응답하자 반색한 것.
불펜에서는 심동섭이 가세해 한결 옵션이 많아졌다. 좌완 불펜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5일 어깨가 좋지 않아 말소됐던 심동섭은 앞서 시즌 내내도 인상적이지 못했으나 복귀 후 두 번의 피칭 동안 각각 승리투수와 홀드를 따내며 기분 좋은 재도약을 알렸다. 특히 26일 SK전에서는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극적인 승의 발판을 마련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날(28일) 경기 내용이 아쉽지만 일단 부족한 자원 속 역할은 점점 늘어날 전망.
김 감독 역시 동섭이가 (이전에 비해) 살을 많이 빼면서 가벼워보이더라.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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