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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피겨’ 최다빈, 올림픽 1차 선발전 쇼트 1위
입력 2017-07-29 16:23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제1차 선발전이 2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여자시니어에 출전한 수리고등학교 최다빈이 연기하고 있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최다빈(17·수리고)이 평창행에 한발짝 앞서 나갔다.
최다빈은 2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여자 싱글 시니어부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4.80점, 표현점수(PCS) 28.24점을 획득해 63.04점을 받았다.
지난 시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 10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 2장을 확보하는 등 최고의 시간을 보냈던 최다빈이지만 지난 6월 모친상을 당하며 큰 시련을 겪었고, 부츠 사이즈 문제로 고생하며 연습량 부족이라는 또 다른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최다빈은 꿋꿋하게 이겨냈다.
14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늦게 은반에 오른 최다빈은 영화 옌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스핀 두 개를 앞쪽에 두고 두 개의 점프를 후반으로 배치한 최다빈은 트리플러츠와 더블토룹 콤보를 선보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다빈은 트리플 플립까지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위는 박소연(20·단국대)이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프랑스 트로피에서 185.19점으로 최종 5위에 올랐던 박소연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기를 펼쳐, 60.51점을 얻었다.
그 뒤를 이어 3위는 김하늘(15·평촌중)이 거머쥐었다. 트리플러츠 후 콤비네이션을 놓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김하늘은 트리플 루프-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을 성공시키며 안정을 찾았다. 마지막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연기를 마무리한 김하늘은 종합 56.36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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