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이 선택한 '세븐브로이' 맥주 화제만발…어떤 맥주길래?
입력 2017-07-28 10:16 
세븐브로이 / 사진=MBN
文대통령이 선택한 '세븐브로이' 맥주 화제만발…어떤 맥주길래?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가진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선택한 맥주는 국내 소상공인이 만든 '세븐브로이'였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븐브로이가 순수 국내자본으로 세워진 중소기업이라는 점, 한국 최초의 수제 맥주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선택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또 이 회사가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는 사실이 문재인 정부가 내건 '비정규직 제로' 원칙과 맞닿아 있어 선택 배경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입니다.

세븐브로이의 주력상품은 '인디아 페일 에일(상면 발효로 양조되는 맥주)'로 19세기 영국 제국주의 시대부터 만들기 시작해 '황제의 맥주'라고도 불립니다.


세븐브로이는 이 에일맥주로 기존 라거맥주(하면 발효로 양조되는 맥주)만 생산하던 대기업과 차별을 뒀습니다.

또 지역의 이름을 딴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를 출시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강서맥주는 오렌지, 망고 등에서 느껴지는 시트러스 향을 첨가해 고소함을 극대화했고, 달서맥주는 과하지 않은 오렌지 양을 첨가한 밀 맥주로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홈플러스에서 판매된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다른 경쟁 맥주를 누르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사이판, 홍콩, 대만, 중국 상하이 등 4개 도시에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수출량은 28만8천 병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편 세븐브로이는 2003년 서울역 민자역사와 발산역에서 하우스 맥주 레스토랑으로 처음 시작해 수제맥주 제조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2011년에는 맥주 제조 일반면허 1호를 획득하며 한국 최초 수제 맥주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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