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건설, 송도 오피스텔 임직원 '얌체 청약'으로 빈축
입력 2017-07-27 23:26 
현대건설이 일반 신청자들은 청약까지 최대 20시간 이상을 기다리게 하고, 회사 임직원들에게는 본사에서 편하게 '얌체 청약'을 받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며 현대건설은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힐스테이트 송도 더 테라스'의 오피스텔 2천784실을 분양하면서 평일인 24일부터 이틀간 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울 계동 본사에서 별도 청약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오피스텔은 인터넷 청약이 아닌 모델하우스에서 청약을 진행해, 당일 일반 분양 신청자들은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모델하우스 밖으로 길게 줄을 늘어 선 채 하염없이 대기 순서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임직원들은 회사 로비에 마련된 접수처에서 대기 시간없이 이틀 동안 여유롭게 청약 신청을 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오피스텔에 청약을 하고 싶다는 직원들의 요청이 많았으나 평일에 송도까지 가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회사에서 별도 접수를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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