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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매출 8조3475억원…전년동기比 7.7%↓
입력 2017-07-27 16:25 
현대건설 사옥 [매경DB]

현대건설은 27일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조 3475억원, 영업이익 51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7.7%와 8.8% 줄어든 수치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28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지만, 1분기와 비교해선 23.3% 늘어났다. 매출은 4조2178억원으로 전기 대비 2.1% 증가했다.
매출 감소에도 수주량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싱가포르 매립공사,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등 분야별 고른 수주(9조3405억원)로 66조7805억원의 수주잔고를 유지했다. 이는 약 3.5년간 수행할 수 있는 일감이라는 게 현대건설측 설명이다.
미청구공사는 3조256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396억원 감소했다. 부채비율과 유동비율도 전년말 대비 각각 14.1%p 감소된 130.5%, 3.1%p 증가한 173.8%를 기록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건설사가 공사를 진행한 후 원가 상승 및 설계 변경 등의 이유로 발주처로부터 공사비를 청구받지 못한 금액을 말한다.

현대건설은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 경험을 토대로 오일&가스, 복합·석탄화력, 지하공간·도로, 해양항만 등 기술적·지역별로 경쟁력을 갖춘 공종 위주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UAE 원전,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등 진행현장과 작년에 수주한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등 신규 공사에서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 해외매출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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