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LH, 하반기 임대주택 4만9000가구 공급
입력 2017-07-27 15:24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하반기 4만9000가구의 임대주택을 신규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행복주택 9000여가구, 국민·영구임대주택 및 5·10년 공공임대주택 1만6000여가구, 올해 처음 도입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 1500가구를 포함한 매입·전세임대주택 2만4000가구 등이다.
행복주택은 8월 인천영종(990가구), 경남혁신(966가구) 등 6개 지구 입주자 모집을 시작으로 아산배방(1464가구), 양주옥정(1500가구) 등 총 8906가구가 하반기 신규로 공급된다. 행복주택은 역세권 등 직주근접성이 높은 지역에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의 조건으로 공급되는 임대주택이다. 지난해 1만여가구 입주자를 모집해 평균 경쟁률 6.6대 1을 기록했다.
국민임대주택은 7월 공급예정인 울릉군내(38가구), 함평향교(120가구)를 포함해 총 2454가구가 하반기에 신규로 공급된다. 입주대상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3인 이하 341만9000원) 이하인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다. 임대료는 시세의 60~80% 수준이다.

영구임대주택은 강릉유천지구(264가구)를 포함해 총 608가구 공급된다. 입주대상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국가유공자 등 사회보호계층이며 임대조건은 시세의 30% 이하다.
5·10년 공공임대 및 분납임대주택은 8월 공급 예정인 화성동탄2 A-83블록을 포함해 총 1만2488가구 공급된다. 임대의무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을 받을 수 있어 임대기간 중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한 후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임대대상은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서 전용면적 60㎡ 이하인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이며 전용면적 60~85㎡는 소득 제한이 없다, 임대조건은 시세의 90% 수준이다.
도심 내 최저소득 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LH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매입임대주택은 하반기 중 7947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하고 개·보수해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4447가구 공급하고 노후주택 매입 후 1인용 소형주택으로 리모델링해 독거노인, 대학생에게 공급하는 임대주택도 2000가구 계획돼 있다. 도심역세권이나 대학가 임대주택을 청년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은 1500가구 예정돼있다.
도심 내 최저소득계층이 거주하길 희망하는 주택에 대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저렴하게 임대하는 주택은 1만6276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 가족, 신혼부부, 청년 등에게 공급된다. 특히 주거가 불안정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대학생 셰어하우스 200실을 포함해 3200가구의 전세임대주택이 추가로 공급된다.
입주자 모집과 별개로 하반기 중 4만가구의 LH 임대주택 입주가 예정돼있다. 이들 가구 입주가 마무리되면 LH가 관리하는 임대주택 수는 103만가구로 100만가구를 돌파하게 된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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