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급락 마크롱 '연예인 동원 이미지 정치'…비난 쇄도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으로 최근 지지율이 급락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엔 연예인을 동원한 이미지 정치를 하고 있다는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이 발표한 개발원조 예산 삭감 계획이 국내외의 반발에 직면하자 빈국 지원 활동을 하는 유명 연예인들을 잇달아 파리로 초청해 비판여론을 무마하려 하고 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팝스타 리애나는 이날 파리 엘리제 궁을 찾아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만났습니다.
리애나는 지난달 마크롱 대통령에게 "프랑스는 교육 지원에 헌신하고 있나요?"라고 묻는 트윗을 보냈고, 이를 본 마크롱이 그를 엘리제 궁에 초청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리애나는 개발도상국 빈곤층 어린이에게 교육기회를 지원하는 장학재단 클라라 리오넬 재단의 설립자이자 홍보대사입니다.
리애나는 마크롱 부부와 만나 교육 지원 문제를 논의한 후 "대통령과 영부인과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크롱은 아일랜드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아프리카 빈곤, 질병 추방을 위한 비영리 단체 '원'(ONE)의 설립자인 보노를 파리 엘리제 궁에서 만난 바 있습니다.
보노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마크롱 대통령과 빈곤문제, 난민 위기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마크롱 대통령이 2022년까지 개발원조 비율을 국내총생산(GDP)의 0.55%로 높이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마크롱과 유명 연예인들과의 잇따른 만남에 프랑스 사회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마크롱의 이런 행보는 개발원조 예산 삭감 계획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이미지 정치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마크롱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사회당 대선후보였던 브누아 아몽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21일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1억3천600만 유로나 삭감하겠다고 밝히더니 이제 유명 연예인을 동원해 외교를 펼치고 있다"며 "아무 언급도 하지 않겠다"고 질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으로 최근 지지율이 급락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엔 연예인을 동원한 이미지 정치를 하고 있다는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이 발표한 개발원조 예산 삭감 계획이 국내외의 반발에 직면하자 빈국 지원 활동을 하는 유명 연예인들을 잇달아 파리로 초청해 비판여론을 무마하려 하고 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팝스타 리애나는 이날 파리 엘리제 궁을 찾아 마크롱 대통령 부부와 만났습니다.
리애나는 지난달 마크롱 대통령에게 "프랑스는 교육 지원에 헌신하고 있나요?"라고 묻는 트윗을 보냈고, 이를 본 마크롱이 그를 엘리제 궁에 초청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리애나는 개발도상국 빈곤층 어린이에게 교육기회를 지원하는 장학재단 클라라 리오넬 재단의 설립자이자 홍보대사입니다.
리애나는 마크롱 부부와 만나 교육 지원 문제를 논의한 후 "대통령과 영부인과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크롱은 아일랜드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아프리카 빈곤, 질병 추방을 위한 비영리 단체 '원'(ONE)의 설립자인 보노를 파리 엘리제 궁에서 만난 바 있습니다.
보노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마크롱 대통령과 빈곤문제, 난민 위기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마크롱 대통령이 2022년까지 개발원조 비율을 국내총생산(GDP)의 0.55%로 높이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마크롱과 유명 연예인들과의 잇따른 만남에 프랑스 사회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마크롱의 이런 행보는 개발원조 예산 삭감 계획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이미지 정치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마크롱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사회당 대선후보였던 브누아 아몽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21일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1억3천600만 유로나 삭감하겠다고 밝히더니 이제 유명 연예인을 동원해 외교를 펼치고 있다"며 "아무 언급도 하지 않겠다"고 질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