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질병관리본부 독립성·전문성 강화로 안전한 사회 만들 것"
입력 2017-07-27 11:30  | 수정 2017-08-03 11:37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본부장이 27일 "새 정부의 공약사항인 질병관리본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별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후생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7대 본부장 취임식에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다짐하며 이같은 말했다. 정 본부장은 "기후변화, 국제교류 증가, 환경파괴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신종 감염병 위기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결핵, 수두 등 국내 유행 감염병도 여전히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감염병 대응을 위해 신속하고 강력한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지방자치단체, 의료계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감염병 정보분석 및 위험평가, 정보제공 시스템을 정교하게 하고, 감염병 관리의 핵심인 역학조사와 진단역량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또 "인구노령화에 따라 치매, 심혈관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증가해 사회경제적 발전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며 "만성질환, 희귀질환에 대한 예방관리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치매 극복을 위해 치매 조기진단기술 개발, 치매 연구자원 허브 구축 등 치매 R&D(연구개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보건의료 R&D(연구개발) 강화도 천명했다. 그는 "국립보건연구원이 국가 보건의료 R&D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하고, 4차 산업혁명 등 국가 미래를 주도할 중점 분야에 대한 선도적인 연구를 하도록 하겠다"며 "연구직 공무원들이 연구에 집중하고, 연구 성과를 통해 제대로 평가 받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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