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현대차, 낮아진 기대치를 하회…하반기도 어렵다"
입력 2017-07-27 08:50 
[제공 :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하반기도 어려운 업황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2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1조34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0.4% 밑돌았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영업이익 부진의 주요 원인은 북미 시장 판매 부진과 리콜 비용 증가로 인한 판매보증충당금의 증가라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 판매보증충당금(5884억원)은 세타 엔진 리콜 비용이 발생했던 지난 1분기 대비 1750억원이나 증가해 예상 밖의 영업이익 감소를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또 현대제철의 주가하락으로 2500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2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1조8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공장 파업과 북미 시장 판매 감소로 3분기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북미 시장에서 도요타의 신형 캠리 출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모델 노후화로 SUV 차종의 판매 개선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신차의 공백으로 인해 하반기 실적 개선 쉽지 않은 상황으로 단기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