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노사가 성과급제 도입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 원만한 해결을 주문한 가운데 극적 타결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독일계 알리안츠생명의 서울 여의도 본사.
노조원 800여명이 본사 앞과 지하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60여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업에는 지점장 152여명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드나들어야 할 로비는 전경들과 사설 경비원들이 점령했습니다.
이렇게 노조가 파업을 벌이는 것은 지난 1월 회사측이 도입한 성과급제 때문.
직원들을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해 연봉과 성과급을 차등화하는 내용입니다.
노조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임금체계를 변경했고, 인센티브도 아닌 연봉까지 차등화하는 것은 사실상의 구조조정을 위한 제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현우 / 알리안츠생명 노조부위원장
- "회사가 임금체계를 변경할 때는 노조와 합의를 거쳐야 하는데 단체협약을 무시했고, 구조조정 목적이라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최하위 등급자도 4% 넘게 연봉이 올랐고,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써 주겠다는데 노조의 반발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결국 회사측은 파업에 참가한 지점장 150여명에게 '집단해고'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알리안츠생명 이사
- "최후 업무복귀 명령이 내려졌고 시한이 지났지만 인사위원회가 개최되는 금요일까지 지점장들이 돌아올 경우 정상을 참작하겠다"
양측의 갈등이 노사간 소송 사태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까지 개입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서 노동부 장관에게 "지점장들이 법적으로 노조 가입 대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설득시켜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사태의 극적 해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파업기간의 영업손실은 물론 땅에 떨어진 고객신뢰를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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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 원만한 해결을 주문한 가운데 극적 타결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독일계 알리안츠생명의 서울 여의도 본사.
노조원 800여명이 본사 앞과 지하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60여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업에는 지점장 152여명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드나들어야 할 로비는 전경들과 사설 경비원들이 점령했습니다.
이렇게 노조가 파업을 벌이는 것은 지난 1월 회사측이 도입한 성과급제 때문.
직원들을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해 연봉과 성과급을 차등화하는 내용입니다.
노조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임금체계를 변경했고, 인센티브도 아닌 연봉까지 차등화하는 것은 사실상의 구조조정을 위한 제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현우 / 알리안츠생명 노조부위원장
- "회사가 임금체계를 변경할 때는 노조와 합의를 거쳐야 하는데 단체협약을 무시했고, 구조조정 목적이라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최하위 등급자도 4% 넘게 연봉이 올랐고,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써 주겠다는데 노조의 반발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결국 회사측은 파업에 참가한 지점장 150여명에게 '집단해고'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알리안츠생명 이사
- "최후 업무복귀 명령이 내려졌고 시한이 지났지만 인사위원회가 개최되는 금요일까지 지점장들이 돌아올 경우 정상을 참작하겠다"
양측의 갈등이 노사간 소송 사태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까지 개입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서 노동부 장관에게 "지점장들이 법적으로 노조 가입 대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설득시켜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사태의 극적 해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파업기간의 영업손실은 물론 땅에 떨어진 고객신뢰를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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