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케이프, SK證 인수후보 선정에 상한가
입력 2017-07-26 17:22  | 수정 2017-07-26 23:10
케이프투자증권이 SK증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모회사인 케이프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케이프는 전 거래일 대비 820원(29.98%) 오른 3555원을 기록했다. 전날 SK그룹이 SK증권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프컨소시엄을 선정한 영향이 컸다. 반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전 22% 급등해 거래됐던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이날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선박 엔진 부품 제조사인 케이프는 2012년 소셜게임업체를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프인베스트먼트를 계열사로 편입하고 2015년 케이프투자증권(옛 LIG투자증권)을 인수해 금융투자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케이프는 케이프투자증권을 인수한 지 2년 만에 증권사를 추가 인수하게 되는 것이다. SK그룹은 SK증권 임직원의 고용 안정,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심사 통과 가능성 등을 평가해 케이프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당분간 합병 없이 SK증권과 독립 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각 증권사의 강점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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